대장암과 뇌졸중은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45세 이하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두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청년기『15~45세』 뇌졸중 환자는 2013년 1만3892명에서 2016년 2만1709명으로 3년 새 약 56%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2013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환자 역시 50세 미만이 12.6%를 차지하는데 이는 서구의 3배나 되는 수준입니다.
◇과도한 흡연·음주가 공통 원인으로 작용
젊은 나이에 뇌졸중¸ 대장암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스트레스·흡연·음주·비만이 영향을 미친다. 우선 젊은 뇌졸중은 전신질환을 오래 앓다가 생기는 노년층의 뇌졸중과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노년기 뇌졸중은 대부분 오래 앓아온 고혈압·당뇨병 같은 전신질환이 원인입니다. 고혈압·당뇨병 등이 혈관을 자극하고 혈류 순환을 악화시켜 동맥경화를 유발¸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전신질환으로 뇌졸중이 생기는 데는 보통 10~20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45세 미만의 젊은 층¸ 특히 20~30대는 전신질환만으로 뇌졸중이 생기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혈관이 약해진 상태에서 과도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과로·폭음 등이 혈관을 자극하는 것을 원인으로 본다. 젊은 대장암 역시 과도한 스트레스·흡연·음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더불어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젊은 시기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릴 때부터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젊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습니다.
◇혈당체크·스트레스 관리·조기 검진 필수
45세 이전에 찾아오는 뇌졸중을 막으려면 수시로 혈압·혈당을 체크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는 젊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은 없지만 ▲하루에 6~7시간 이상 숙면하는지 ▲흡연이나 폭음으로 몸이 혹사당하지 않는지 ▲1~2시간 집중해서 일한 뒤 휴식시간을 갖는지 등을 체크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젊은층도 1년에 한두 번 혈압·혈당을 체크해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대장암 위험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검사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45세 미만이라도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변의 모양이나 색『검붉은 혈변이 나오는 등』에 변화가 생기면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